1시간만에 풀어본 애플 아이패드의 솔직담백한 사용후기

Posted at 2010.04.15 07:30// Posted in 포커스뷰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애플 아이패드(iPad)는 꽤 뜨거운 반응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재고가 조금 남나 싶었는데, 이제는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주문하기도 힘들고 주문해도 몇주정도 기다려야 하는 지역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렇지만 발빠른 소비자들은 이미 아이패드를 나름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한국으로 받아서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 이 부류에 속해볼 의향이 없었지만, 얼마전 라츠(LOTS)에서는 몇대의 아이패드를 들여와 시연행사를 진행중이라기에 라츠 강남점을 들러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해 봤습니다.


▶ 랏츠(LOTS)가 어떤곳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클릭!




드디어 만난 아이패드입니다. 다들 무겁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셔서 일까요? 아니면 이미 애플 알루미늄 키보드를 통해 어느정도 감각이 무뎌져서 일까요? '이 정도면 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는 심하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무게가 무겁고 가벼움은 상대적이기도 하니까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제가 좀 날씬해서 그런지 기기도 날씬한 것이 좋고 여성분도 날씬한 분들이 좋습니다(-.-;) 그런점에서 아이패드도 제가 좋아하게 생겼습니다. 측면에서 보시는 것 처럼 늘씬하게 잘 빠졌습니다. 마치 날씬한 여성분의 등 라인처럼 미려하게 살짝 돌출되면서 볼륨감을 준 것도 매력포인트네요.


좀 더 가까이 볼까요? 잠금스위치화면이 로테이션되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로테이션 고정스위치와 볼륨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의 컬러, 그리고 재질감과 잘 어울리도록 블랙 무광으로 처리하고 있고 볼륨 스위치의 경우 눌려지는 쪽을 살짝 돌출시킨 덕분에 누르기 수월합니다. 모서리를 살짝 살려서 알루미늄의 엣지를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군요. 심플&모던&샤픈의 삼박자를 잘 결합했습니다.


위쪽의 모습입니다. 슬릭(SLEEK)이라는 단어를 여기에다가 쓰라고 만든 것 같습니다. 3.5파이 단자와 마이크, 그리고 홀드버튼이 보입니다.


다른쪽 측면의 모습입니다. 매끈하게 아무것도 없군요. '여기에 USB단자 한두개 있으면 얼마나 좋아!' 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 그랬다면 이처럼 슬릭함을 못만들어 내고, 어딘가가 조금은 돌출될 수도 있었겠지요. 아마 애플은 디자인을 위해 기능을 포기한 모양입니다. 항상 그래온 것 처럼 일관성이 있으니 욕을 안먹지요.


아래쪽 모습입니다. 커넥터와 더불어 3개의 시원스런 홀로 구성된 스피커가 보입니다.
클로즈업 해보고 싶으시죠?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애플 제품(특히 아이폰)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그리 낯설지 않은 이 느낌입니다.



앞쪽에서도 살펴봅니다. 역시 알루미늄의 가공과 마감만큼은 일품입니다.


아이패드의 키포인트는 바로 뒷면이 아닐까요? 마치 아이팻의 뒷판을 떼어논 것 같기도 하고, 맥북 에어의 껍데기 같기도 합니다. 살짝 볼륨감을 만든 덕분에 빛으로 생기는 그라데이션이 일품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 면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를 사용하시겠지만) 딱딱한 바닥에 빙빙 굴러도 가운데만 긁힐 것 같은 왠지 모를 안도감마저 듭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사과(애플)입니다. 덕분에 종전의 레이저 각인에 비해 한층 더 세련된 모습의 연출입니다.
반짝반짝한 사과를 보며 왜 홍옥이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과도 맛나게 느껴지는군요.


아래쪽 모습입니다. 간결한 폰트로 정중앙으로 정렬해둔 레이저 각인입니다. 실크인쇄와는 달리 지워질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이런 딱딱한 문구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애플의 능력이 내심 부럽습니다.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아이패드독입니다. 아이패드 커넥터에 연결해서 폼나게 전자액자로 사용할수도, 충전을 할 수도, 싱크를 할 수도, 그리고 라인인 단자를 통해 오디오 출력을 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의 스타일이 독특한만큼 종전의 독과는 다른 모습이죠?


아이패드가 독이 연결되는 커넥터부의 모습입니다. 안쪽에는 깔끔하게 실리콘 마감을 잊지 않았네요. 살짝 돌출된 언덕형태로 만들어진 덕분에 아이패드를 연결할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긁힘 등의 문제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전 여기서도 애플의 일관성있는 디자인이 떠오르더군요. 왜 그럴까요? 모르시겠다면 여기를 클릭해 지지대를 확인!

자, 이제 외관에 대한 소개는 마치고, 본격적인 아이패드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아이패드의 소개를 동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물론 데모용 기기라 이메일이나 몇몇 기능들의 원활한 사용은 어려웠지만,
아이패드 역시 여타 애플 제품들 처럼 사진으로만은 보여주기 힘든 부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명 사용경험(UX : User eXperience)으로 일컬어 지는 부분들에 대한 많은 고민이 아이패드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럼 직접 동영상을 보시면서 아이패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효용가치를 파악해 보시죠.

아이패드의 A-Z까지 모두 사용해서 보여드리느라 동영상이 깁니다. 시간을 가지고 보세요.
그리고 촬영을 하다보니 세로로 촬영되어 보는데 좀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잘찍어보겠습니다.
참고로 동영상이 3편으로 나뉘는 것은 유튜브 제한시간이 10분이라서 그렇습니다.



Overview of Apple iPad in Korea 1/3


Overview of Apple iPad in Korea 2/3


Overview of Apple iPad in Korea 2/3

아이패드에 대해 핫스터프가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 무척 빠르고 민첩한 제품이다.
아이패드의 성능, 물론 좋습니다. 특히 무척 빠르고 쾌적한 조작성은 매장을 나와 제 아이폰을 사용해보고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써보고는 제 아이폰이 그리 빠르지 않음에 조금은 아쉬움이 느껴졌으니까요. 손을 대자마자 슥슥 움직이는 화면, 그리고 큰 화면 속에 빠른 속도로 뿌려대는 그래픽은 지금도 눈앞에서 아른거리네요.

# 원하는 대로 조작되리라.
대다수의 애플 제품이 호평받는 이유는 일부 폐쇄적인 부분을 빼고는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하다는데 있습니다. 설명서 한번 보지 않고도 이리저리 조작을 하는데 무리가 없고, 또 조작되는 과정이 너무 부드럽고 민첩하며, 생각나는대로 움직이면 그에 보조를 맞춰주는 모습이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사용할수록 쾌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생활과 일체화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화면은 정말 눈물날만큼 멋지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들을 보고 살지만 아이패드의 화면은 정말 최상급이라고 할만합니다. 밝기나 선명도, 그리고 색감이 우수합니다. 이 모든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최신 IPS 디스플레이 덕분이라는 점은 대단하기도 하고 또 뿌듯하기도 합니다.

# 전자책을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전 전자책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가 있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책만을 보기 위한 기기로는 디지털 세대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는 아쉬운 요소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그동안 전자책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은 종전의 전자책이 컬러풀한 화면을 포기한 대신 눈이 편하고, 또 배터리 지속성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이런 부분을 상당부분 해결했습니다. 게다가 책보기는 물론 웹서핑, 음악, 동영상, 앱구동 등 더욱 막강해졌습니다. 킨들이나 누크, 이리더가 긴장해야할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

# 그러나 이건 좀...
- 아직 한글 지원도 안되잖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불편한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지금 당장 구입을 하면 한글 표현은 되나 한글 입력이 바로 안됩니다. 최근 몇몇 앱이 공개되긴 했지만, 기본으로 탑재된 것에 비하면 불편함은 당연합니다.

- 안되는 사이트가 너무 많아ㅜㅜ
게다가 우리나라의 웹 환경에서는 구현이 안되거나 사용 불가능 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패드를 아이폰의 연장선(물론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만)으로 보자면 아이패드는 분명 아이폰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이폰처럼 안보이는것은 다 안보이고, 못들어가는 것은 다 못들어간다면 그저 화면이 큰 아이폰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UX로만 커버한다면 좀 아쉽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만큼은 플래시를 풀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전자책도 못사고, 신문도 못보고, 잡지도 -_-;
아이패드가 추구하는 영역은 종전에 아날로그로 구성된 컨텐츠를 디지털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Anytime Anywhere 아이패드 하나로 컨텐츠를 보고 즐기는 환경입니다. 사실 (애플입장에서 보자면) 웹환경이나 이메일, 동영상은 이런 환경을 좀 더 원활하게 하는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좀 다릅니다. 아직 아이패드를 이용해 어떤 컨텐츠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없고, 구입할 수 없으며, 그만큼 수고가 따릅니다. 그것도 불법적인 경로로요. 결국 외국계정을 통해 외국신문이나 서적을 봐야하는 걸까요?

- 30분만에 비교하게 된다. 누구랑?
약 1시간 정도 아이패드를 써보고 매장을 나오면서 느낀 것은, '그래 역시 아이폰이 좋네. 4G는 나오긴 할까? 아니 OS4.0이라도 빨리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가 가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아이폰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패드가 아이폰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긴 했지만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고려하자면 휴대성과 편리성을 같이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아이폰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더군요. 아이폰 하나도 주머니속에서 넣고 빼기 힘든 저같은 BMW 매니아라면 적극 공감될거라 생각입니다.

# 그렇다면 넌 언제살래? 로또 3등이라도 되면...!
그래서 핫스터프는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는 언제 살래라고요. 전 생각해봅니다. 우선 가격이 착해져야 합니다. 지금의 경우 약 70만원대에서 64GB모델은 여러가지 부가비용을 더해 100만원을 훌쩍 넘어버립니다.(ㅜㅡ) 아이폰의 연장선에 있고, 그 범위를 UX의 확장과 몇몇 편리성에 의존해야 한다면 지금보다 가격이 30~40% 착해져야 한다고요. 전 제약이 많은 환경, 제약이 많은 시스템하에 있는 기기를, 생각하는대로 원하는대로 다 되는 노트북이나 넷북 몇대의 가격을 주고 살만큼 부유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와 USB의 부재는 개인적으로 큰 핸디캡입니다. 아이패드가 생활밀착형 컨텐츠 소비기기라면 카메라 정도는 기본적으로 달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반쪽짜리 생활밀착형 기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차피 아이폰이 가진 영역을 나눠먹기 할 생각이었다면 USB단자정도는 준비하고 아이패드의 체력을 아이폰과 나눠먹기 해줄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구매의욕이 좀 더 올라갔을겁니다.

! 핫스터프의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

아이패드 좋은 제품이다.
그러나 2세대를 기다리자.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올 지어니...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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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버즈
  1. 2010.04.21 14:35 신고 [Edit/Del] [Reply]
    전자책 지원도 된다면 무지 좋을텐데요... 하지만 국내 여러 업체들이 이북 시장에 뛰어든 상태라 절대 아이패드에 전자책 구매 리딩 안되게 만들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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