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듯한 PSP Go, 혹시 이런 뜻이?

Posted at 2009.06.01 23:30// Posted in 룩&필



이번에 소니가 공개한 새로운 PSP Go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이 제품이 과연 PSP2라고 불릴만한 것인가에 대한 점이다. UMD 드라이브가 없어진 대신 다운로드 방식을 채택한 PSP Go가 과연 PSP2라 불릴만 한가라는 점에서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팟에서 유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통해 나름 쏠쏠한 재미를 얻고 있는 상황이고 삼성은 물론 몇몇 기업에서는 앱스토어(AppStore)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과연 소니가 앞으로도 소니가 UMD를 고수할지, 아니면 다운로드방식으로 전환할지는 관계자의 확실한 해명이 없는 한 명확치 않을 듯 하다. 어찌되었든 PSP Go는 우리곁으로 다가왔고 조만간 시작될 LA E3 게임쇼에서 정식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제품의 위상이나 성격만큼이나 화두가 되는 부분은 바로 디자인이다. 그동안 소니의 제품이 추구했던 소니 특유의 디자인 폼팩터를 살짝 벗어난듯한, 마치 약간의 아류작이 아닌가 의심도 되는 디자인은 애플과는 다른 디테일한 감성을 자극했던 매니아들에게는 혹평이 대상이 되기에도 충분한 듯 하다. 그러나 종전에 소니가 선보였던 제품들을 보면 이번 소니 PSP Go의 스타일이 단순히 하늘에서 뚝 떨어진 쌩뚱맞은 디자인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소니에서 선보인 U101이다. 유롤이라 불렸던 U101은 PCG-U3의 후속작으로 넷북이라는 의미조차도 없었던 2003년경 소니에서 선보인 초소형 노트북으로 600Mhz의 셀러론 CPU와 7.1인치(그러나! 1024x768이었다.)의 디스플레이,30GB의 하드디스크, USB 2.0, IEEE1394 등이 탑재되어 작지만 갖출건 다 갖추고 될건 다 되는 그런 제품이었다. 여기에 무게가 880g에 불과한데도 작동시간이 5.5시간에 이른다는 점도 참 매력적이다. 다만 가격이 당시 160만원가량으로 성능에 비해서는 좀 비쌌고 제품 생산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지 불량률이 높아 생산이 지연되는 등 여러모로 비운의 기기로 사라진 제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PSP Go의 조작부가 바로 이 U101의 조작부를 닮았다는 점이다. 노트북에서는 보기가 힘들었던 (마치 게임기와 같던) 유롤의 이런 조작은 사진에서처럼 여러모로 재미있고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 PSP Go의 아이덴티티는 유롤 뿐 아니라 마일로(Mylo)라는 제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슬라이드방식이라는 점과 전체적인 컨셉이 지금의 PSP Go의 아이덴티티를 간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뭔가 덜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이를 증명하는 제품은 바로 마일로2다.




마일로2의 경우 한층 더 PSP Go와 닮아있다. 우선 위아래로 직선이, 그리고 좌우측으로 원형의 컨셉을 한 모습에서 마치 친형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슬라이드방식으로 열리는 조작부(마일로 2에서는 쿼티키보드)와 열린 모습까지도 매우 유사한 셈이다. 유롤에 이어 마일로로 이어지는 라인은 이번 소니 PSP Go가 단순히 새로운 컨셉으로 태어난 제품이라기 보다 과거의 경험과 컨셉을 어느정도 채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문제는 과연 PSP Go가 성공할 제품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일단 디자인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답은 어느정도 나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동안 소니가 선보였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소니 앱스토어를 통해 매우 현실적 혹은 충격적으로 선보인다면 어쩌면 닌텐도보다 한발 앞서 선제공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혹시 소니는 PSP Go의 출시를 서두른 것은 아닌지, 그래서 마일로나 유롤 이상의 스펙을 낼 수 있었음에도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포커싱을 하기 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포커싱은 하고 그 실험에 대한 테스터로 PSP Go를 선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 카드사 광고에서처럼 Go가 시작을 알리는 것 처럼 소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말이다.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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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버즈
  1. 2009.06.02 11:20 신고 [Edit/Del] [Reply]
    음.. 그럴수도 있겠내요. 더이상의 스팩향상은 무리라.. 새로운 시도가 있다는건 언제나 반가운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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